YTN 취재 결과 해태제과의 매출 부풀리기가 사실로 드러난 이후 제과 측은 영업조직의 과욕 때문이라고 책임을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부풀린 매출을 수년 동안 정상적인 회계로 맞추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한 전산 자료를 취재진이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태제과는 왜 매출을 2년간 부풀리고 이후 다시 맞추는 과정을 거쳤을까요?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YTN이 확보한 해태제과 내부 전산 자료입니다. <br /> <br />과자를 도매상이나 마트에 공급하는 영업소 11곳의 매출이 일부 정리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수상한 대목이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'전산매출'과 '세금계산서 실 발행'을 나눠서 구분하고, 둘 사이 '차이'도 정리해놨습니다. <br /> <br />2017년 7월부터 정리된 이 파일은, 해태제과가 그 이전에 있었던 '매출 부풀리기'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허위 계산서 발급으로 부풀려진 매출 대부분을 2019년까지 실제 회계와 맞추는 작업을 기록해둔 겁니다. <br /> <br />앞서 해태제과는 취재진에게 매출 부풀리기 과정에서 본사 동원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영업조직원의 '과욕'이 빚은 일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내부자료에서뿐만 아니라 영업 직원들의 진술에서도 본사의 조직적인 개입 정황은 뚜렷합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해태제과 영업소장 : 우리는 뭐 어떻게 그거를 알아서 하냐고. 위에서 그렇게 매출을 잡으라고 하니까 그렇게 진행했던 거지.] <br /> <br />그렇다면 해태제과는 왜 몇 년 동안 매출을 줄여가면서까지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매출을 부풀렸을까? <br /> <br />비슷한 시기 해태제과에는 굵직한 변곡점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2016년 4월에 해태제과가, 2017년 3월엔 지주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가 코스피에 상장한 겁니다. <br /> <br />매출 부풀리기는 상장 전후로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상장 직후 주가 관리를 위한 목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김경율 / 공인회계사 : 당시 상장 주관사나 그리고 회사 모두 어떤 주가 부양이라든가 주가를 관리할 그러한 유인이 충분히 있었을 테고요. 그와 같은 한 수단으로서 이와 같은 가공의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.] <br /> <br />이런 목적이 없었다 하더라도 매출을 부풀리는 건 상장회사로서 큰 잘못입니다. <br /> <br />[박동흠 / 공인회계사 : 회사 입장에서는 매출액 과대계상을 했을 테니까 회사 주주라던가 은행 같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왜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30605101310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